잘 도착하셨군요.
여행후기까지 올려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연세도 많으신분이 넘 재미있게 질서있게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스타일로
깔끔한 여행마무리로 떠나신 어르신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처음 예약문의 하실때는 약간 걱정이 되었어요.
어른이라고 애들이나 불러대고 다른 손님에게도 불편하게 하면 어떻하지
그런데 생각과달리 깨끗한 매너에 놀랐습니다.
젊어서부터 해외생활을 많이 하신 노하우, 요즘 젊은이들도 배워야할 점 입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시간시간 여행계획으로 붕따우, 캄보디아 씨엠립 그리고
베트남 곳곳을 지도를 그리며 다니시는 노익장 정말 멋있었습니다.
걷는것도 불편하신데 조용히 따라다니며 항상 웃는얼굴에 여행을 즐기시는
사모님도 보기좋았구요.
계시는 동안 한국인의집 식구들 모두가 어르신때문에 행복했었습니다.
저도 식사하시던 빈 자리를 보면서 몇일 안됐지만 많이 그립습니다.
사모님이 가르쳐준 전라도 음식 몇가지도 우리에게는 큰 수확이었구요.
사실 요즘 젊은 부인들 음식 할줄 몰라요.
시간 되시면 꼭 한번 다시 오세요.
우리집 대문앞에 심은 예쁜 꽃나무도 보러오셔야죠, 저도 듬직한 나무와 함께
한국인의집을 잘 지키고 살겠습니다.
더욱더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행복한 노후를 마음껏 즐기세요.
저도 김포에 가면 연락한번 드릴께요. 제 딸이 근처에 삽니다.
안녕히 계세요. 월남에서 이종남 올림,